홀란, EPL 최초 한시즌 45골 폭발…온몸이 무기 ‘괴물’ 입증

입력 2023-04-12 10: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격파했다. ‘괴물’, ‘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엘링 홀란은 맨시티의 3번째 골을 넣으며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노르웨이 출신 22세 공격수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39번째 경기 만에 45번째 득점포를 터뜨리며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이래 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골 고지에 오른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2002~200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4골, 무함마드 살라흐가 2017~2018시즌 리버풀에서 같은 기록을 세운 게 종전 최고 기록이다.

반 니스텔루이와 살라흐는 총 52경기에서 44골을 올렸다. 홀란은 13경기를 덜 뛰었음에도 두 선수를 기록을 뛰어 넘었다.

홀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자주 맞붙었던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을 상대로 7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에게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팀이 이 선수를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괴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야수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영입한 것을 축하한다.” 독일 국가대표를 지낸 전 바이에른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BT 스포츠를 통해 한 홀란에 대한 평가다.

홀란은 12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양 팀의 다른 선발 선수들보다 적은 28번의 터치만 기록했다. 하지만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6번째 도움이다.
BBC 캡처.

BBC 캡처.


영국 BBC에 따르면 홀란은 45골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44골을 넣었다. 박스 밖 득점은 1개뿐이다. 오른발로 10골, 왼발로 28골, 머리로 7골을 쐈다. 온몸이 무기인 셈이다. 그 중 페널티킥 득점은 6골, 해트트릭은 6차례 작성했다.



경기별로 살펴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 FA(축구협회)컵 3골, 리그컵 1골이다.

그의 득점에 가장 큰 도움을 준 동료는 케빈 더 브라위너로 9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이어 잭 그릴리시,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존 스톤스가 나란히 3개의 도움을 홀란에게 배달했다.

홀란은 개인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28골, 도르트문트에서 16골을 넣으며 총 44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로 개인 최다 골을 기록 중인데, 1골만 더 넣으면 반 니스텔루이(2002~2003 시즌 12골)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선수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타이를 이룬다. 참고로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17골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