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2연패, 이예원 2연속 우승도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입력 2023-04-12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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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대회장인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공식 포토콜에서 임희정, 이다연, 박민지, 박지영, 김재희, 박현경(왼쪽부터) 등 주요 참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회조직위원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대회장인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공식 포토콜에서 임희정, 이다연, 박민지, 박지영, 김재희, 박현경(왼쪽부터) 등 주요 참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회조직위원회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물 오른 박지영일까, 우승 물꼬를 튼 뒤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일까. 2021~2022년 상금·다승왕을 차지했던 ‘대세’ 박민지도 있다. 여기에 후원사 주최 대회를 맞아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군단’ 유소연 김세영 안나린도 주목해야 한다.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네 번째이자 올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13일부터 나흘 간 경기 여주시에 이는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다.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주최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메디힐골프단 소속 빅네임 해외파까지 가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주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한껏 물오른 샷 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지영은 “지난해 우승은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4라운드 대회 첫 우승이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면서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다. 아직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를 이번 대회에서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전지훈련에서 숏 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흐름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메디힐골프단 소속 선수들. 김재희, 안지현, 이다연, 유소연, 최혜용, 김세영, 안나린(왼쪽부터). 사진제공 | 대회조직위원회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메디힐골프단 소속 선수들. 김재희, 안지현, 이다연, 유소연, 최혜용, 김세영, 안나린(왼쪽부터). 사진제공 | 대회조직위원회


2022시즌 신인왕으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 감격을 누렸던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데, 바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뜻 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며 “페럼클럽은 그린 세팅이 어렵고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욕심을 내기보단 일단 톱10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년 연속 각각 6승씩을 챙기며 상금, 다승왕을 석권했던 박민지는 지난주 공동 26위에 그쳐서인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욕심 없이 간다는 생각이다. 샷 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과감한 플레이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힐 군단’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나린이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안나린은 “익숙하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해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타이틀 스폰서 주최 대회이기도 하고 국내 골프 팬들 앞에 오랜만에 나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메디힐 소속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과 김세영도 후원사 주최 대회를 맞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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