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지현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드라마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남지현은 21일 첫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서인국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그동안 아역으로 활약해온 남지현이 ‘쇼핑왕 루이’에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러 기대요소는 그의 성공적인 성인 연기를 점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남지현에 대한 출연진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남지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 서인국과 이상엽 PD의 찬사
남지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두 사람이 그의 연기를 보증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인국과 연출자 이상엽 PD는 남지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인국의 말은 찬사에 가깝다. 서인국은 “남지현에게 굉장히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상대의 대사를 보면서 미리 예상하는데 남지현에게서 그것을 뛰어넘는 연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남지현의 열연에 서인국은 좀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호흡도 눈여겨볼 점이다. 서인국은 “서로 극중 캐릭터처럼 놀면서 더 일찍 몰입을 할 수 있고 남지현과 더 빨리 친해지는 것 같다”며 “16부까지 갔을 때 어떤 호흡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했다. 남지현도 “8살 차이가 나는데 서인국이 편하게 대해주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연기하기도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상엽 PD는 남지현의 눈빛을 보고 그를 낙점했다. 이 PD는 “드라마 ‘선덕여왕’때 남지현의 열연을 지켜봤다”며 “눈빛이 너무 좋고 작가와 내가 그렸던 고복실 역할 이미지에 딱 맞아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 부쩍 성숙해진 남지현
남지현은 첫 성인 여주인공 역할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걱정보다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눈여겨볼 만하다.
“역할 하나를 소화해내는 것에는 변화가 없지만 부담감에는 차이가 있다. 아역일 경우 초반 8회 정도 소화하고 떠났는데 최소 16회 분량을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만 다르다. 하지만 많이 부담이 있을 거란 우려와 달리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안 좋은 평가를 듣더라도 그걸 고쳐나가야 하는 게 내 몫이다. 모든 걸 생각하면 고민에 빠져서 아무 것도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버리고 단지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