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이 출연한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 [닥터스] 등을 통해 극중 악역부터 선한 역할까지 메소드 연기로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장현성이 ‘커튼콜’에서 삼류 에로 극단의 프로듀서 역할로 다시 한번 완벽 변신에 성공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쎄시봉’ ‘성난 변호사’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닥터스], [시그널], [밀회]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팔방미인 배우 장현성이 영화 ‘커튼콜’로 돌아온다. 장현성이 ‘커튼콜’에서 맡은 역할 ‘민기’는 한때 정통 연극 ‘햄릿’을 탁월하게 해석할 정도로 연극에 두각을 보였지만, 지금은 에로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해가고 있는 삼류 연출가.
하지만 우연한 기회를 통해 연극 ‘커튼콜’을 무대에 올리기로 마음 먹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배우 장현성은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들을 번뜩이는 기지로 헤쳐나가는 ‘민기’의 기발하고 코믹한 모습들을 매력적으로 소화해 냄과 동시에, 팍팍하고 어려운 현실 속에 놓여 있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과 동료들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삶을 리얼하게 표현해 냈다. 이처럼 장현성은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무겁고 진중한 연기를 펼쳐 왔던 것과는 다르게 ‘커튼콜’에서 한층 더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등 출연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커튼콜’은 오는 11월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