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주말②] 신동엽의 소울 푸드는?

입력 2016-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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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스스로에 대해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절대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바쁜 업무 때문에, 아니면 귀찮아서 대충 먹는 것을 그는 좀처럼 용납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찍어야 하는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녹화 중 점심을 먹을 때도 아무데나 가는 것이 싫어 상암동 주변 맛집을 검색하곤 한다.”

이런 그가 그 많은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까. 일단 주변에서 취향이 비슷한 신뢰할 만한 지인들의 추천이다. 동료 연예인 김준현, 성시경을 포함해 방송가 PD와 방송작가들이다. 이들 중 10여명과는 아예 한 달에 한 번씩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정례모임도 갖고 있다. 미식 블로거 중에 그의 기준으로 신뢰할만한 몇몇의 정보도 도움이 된다.

한식부터 해외 여러 나라의 음식까지 미식의 스펙트럼이 넓은 그에게 마음을 흔드는 딱 하나의 소울푸드가 있다면 무엇일까.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있다. 남들에겐 평범한 음식이겠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가 정말 맛있게 잘하시던 음식이고 어릴 때부터 워낙 자주 먹어 지금까지 그 맛이 머리 속에 생생하다. 편의점이나 도시락 전문점에서 사온 도시락 반찬 중에 돼지고기볶음이 있으면 괜시리 마음이 먹먹해지곤 했다. 전에 한 개그맨 후배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에 나온 맛집이라고 돼지고기 두루치기집을 소개해 나랑 아버지 등 가족들이 함께 갔다가 도저히 예전 어머니맛과 비교할 수 없어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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