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이자 김연아(18, 수리고)의 강력한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18, 일본)가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시리즈 4차대회 ´트로페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8.12점을 얻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마오는 이미 그랑프리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금메달을 땄던 조애니 로셰트(59.5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마오의 라이벌 김연아는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을 모두 1위로 마무리하면서 퍼펙트 우승을 차지한바있다.
그러나 마오와 조애니 로셰트(22, 캐나다)의 점수차가 1.42점에 불과해 마오의 역전우승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경기 후 마오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아마도 생각이 지나치게 많았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는 그랑프리 1차, 2차대회 우승자가 맞붙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2차대회 우승자 패트릭 챈(캐나다)이 1차대회 우승자 고즈카 다카히코(일본)를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패트릭 챈은 81.39점을 얻어, 77.00점을 받은 고즈카 다카히코를 2위로 밀어내 2개 대회 석권에 근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