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회장“대안공감못해”…내년초확정될듯
올 시즌 내내 무용론에 휩싸였던 K리그 컵 대회 운영 방식 변경 여부가 내년 초 확정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실무위원회에서 내년 컵 대회를 어떤 식으로 운영할 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고 이를 종합해 16일 이사회 안건으로 다루려 했으나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 내년 초 이사회 전까지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10일 실무위에서는 15개 팀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을 제외하고, 11개 팀이 풀 리그로 각 10경기를 치른 후 4강팀 혹은 1,2위 팀이 챔스리그에 출전한 4팀과 함께 8강 혹은 6강 PO를 벌이는 방식이 유력한 의견으로 검토됐다.
컵 대회를 아예 폐지하고 K리그를 3라운드로 치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년 월드컵 예선과 혹서기 휴식기 등으로 3라운드 일정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백지화됐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이 “지금까지 나온 내용과 다른 부분이 하나도 없다. 구단과 축구 팬, 연맹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묘안을 다시 한 번 짜보라”고 지시해 이번 이사회 안건에서 제외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