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실명투표…팀동료 선택 못해

입력 2009-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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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동아스포츠 대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좌로부터)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총재,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전육 한국농구연맹 총재가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2009 동아스포츠 대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좌로부터)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총재,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전육 한국농구연맹 총재가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 선정·투표 방식
국내 프로리그 활성화 해외파 제외
매너·팀 기여도·성실성 등도 심사
순위별 가중치…최다 득점자 선정


선수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선수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추신수(야구) 이청용(축구) 등 해외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이들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는 국내 프로리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동아스포츠대상 신설 취지 때문이다.

아울러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선수는 물론이고 모범적인 자세로 프로스포츠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면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 성적뿐 아니라 매너나 팀 기여도, 성실성 등도 심사 기준이 된다. 이는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이 종료되는 야구, 축구, 골프는 올 시즌을 기준으로 했고, 겨울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는 2008 ∼2009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정했다.

투표 방식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투표자는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를 선택할 수 없다.

아울러 모든 투표자는 실명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혔고, 실명은 신문과 온라인에 고스란히 공개됐다. 투표자는 3명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도 등급이 있다. 1,2,3순위로 구분된다.

아울러 가중치가 주어진다.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으로 가중치가 주어지는데, 최다 포인트 획득자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프로종목을 운영하는 각 단체의 운영 및 홍보 책임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논의되고, 협의되면서 투명하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투표인단 어떻게 구성했나?
투표인단(총 347명)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프로리그 등록선수로 종목별로 구성. 시즌 도중 이적선수는 투표인단에서 제외.

○프로야구 72명(8팀×9명)
각팀 주장, 정규리그 다승·탈삼진·홀드·세이브1위, 안타·타점·홈런·도루 1위
○프로축구 75명(15팀×5명)
각팀 주장 , 정규리그 득점·어시스트 1위, 최다선발출전 1∼2위
○남자프로농구 50명(10팀×5명)
각팀 주장, 정규리그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 1위
○여자프로농구 30명(6팀×5명)
각팀 주장, 정규리그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 1위
○남자프로배구 30명(6팀×5명)
각팀 주장, 정규리그 최다득점 1∼3위, 최다출전 세터
○여자프로배구 30명(5팀×6명)
각팀 주장, 정규리그 최다득점 1∼4위, 최다출전 세터
○남녀프로골프 30명
국내 대회 상금랭킹 30위내
○여자프로골프 30명
국내 대회 상금랭킹 30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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