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결승타…연장서 곰이 웃다

입력 2010-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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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류현진 7.1이닝 13K 15승 한화 꼴찌탈출

박정권·최동수 백투백 홈런 … 넥센에 설욕

삼성 대포 3방…장원삼 2년만에 10승 등정
한화 류현진이 다시 한번 괴물본색을 드러냈다. 4위싸움을 벌이는 ‘엘롯기’는 나란히 패했다.

류현진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2010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아내며 7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역투, 4-2 승리를 이끌며 팀의 탈꼴찌에 앞장섰다. 최근 7연승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날 승수추가에 실패한 KIA 양현종을 밀어내고 다승(15) 단독 1위에 나서는 한편 방어율(1.63)과 탈삼진(171) 부문에서도 단독 1위를 공고히 해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19일 삼성전 이후 28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 롯데 이대호는 0-3으로 끌려가던 8회 류현진을 상대로 좌중월 2점홈런(시즌 34호)을 때려냈다. 최근 5연속경기 홈런으로 2003년 삼성 이승엽 등 3명이 보유한 역대 최고기록 6연속경기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8-3으로 꺾었다. 선동열 감독은 역대 삼성 감독 중 최초로 400승 고지에 올랐다. 역대 2위는 김응룡 감독(현 삼성 사장)의 312승. 선발투수 장원삼은 6이닝 2실점으로 2년 만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최형우는 시즌 17호·18호 2점홈런 2방을 날렸고, 조동찬도 4회 솔로홈런(시즌 8호)을 작렬했다.

두산은 군산에서 연장 11회초 고영민의 결승 적시타로 KIA를 6-5로 힘겹게 눌렀다. 고영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최준석은 4타수 4안타 3타점. KIA는 4회 나지완의 솔로포(시즌 10호)에 이어 1-5로 뒤진 9회말 김상현의 솔로포(시즌 12호)와 이현곤의 3점홈런(시즌 2호)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문학에서는 선두 SK가 3-3 동점인 8회 박정권(시즌 14호)과 최동수(시즌 3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3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4일 만에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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