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주특기는 젖병 씻기

입력 2010-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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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은 7개월 된 딸 예소 생각만 하면 힘이 솟는다. 그 의욕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짐한다. 사직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7개월 딸 자랑에 싱글벙글
“화상통화 땐 얼마나 예쁜지…”

“저, 전문가라니까요. 젖병 씻는 것도 다 요령이 있어야 돼요.”

7개월 된 딸 예소를 두고 있는 대표팀 외야수 이종욱(두산)은 28일, “갓난 아기 때는 화상통화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젠 화상통화하면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정도가 됐다”면서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고 딸 자랑에 열을 올렸다.

딸을 낳고 좋은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작명소를 세군데나 돌아다녔다고 털어놓은 그는 ‘종종 집안 일은 도와주느냐’고 묻자 “젖병 씻는데도 다 요령이 있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면서 “가끔 아내를 도와 설거지도 하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나, 가정적인 남자’라는 표정.

젖병 씻기에 무슨 기술이 필요하냐고 하자 “아직 결혼 안 했죠? 그러니까 모르는 것”이라던 그는 옆에서 젖병 씻기가 제법 힘들다고 거들자, “거 봐. 해 본 사람은 안 다니까”라며 흥이 나는지 직접 손동작으로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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