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과 수원의 10구단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은 최근 김완주 전북도지사(왼쪽사진 두 번째줄 한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제10구단 전북유치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었고, 수원시는 다음달 4일부터 2만5000석 규모로 증·개축 기공식을 하는 수원구장 조감도를 공개했다.군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연합뉴스
달라도 너무 다른 10구단 유치경쟁
부영-전북 ‘서포터즈 발대식’ 등 적극 홍보
매일 보도자료 하나씩…단점 극복에 노력
KT- 수원, 1월 4일 구장 리모델링 기공식
차별화된 자료 기반으로 PT 철저하게 준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놓고 뜨겁게 경쟁하고 있는 부영-전북, KT-수원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부영-전북은 유치 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 작업과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반대로 수원-KT는 조용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자료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10구단 유치 신청은 내년 1월 7일 마감된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후보 기업 두 곳은 각기 다른 길을 선택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면 위에서 움직이는 부영-전북
부영-전북은 차별화의 한 방법으로 홍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부영-전북 측은 하루에 보도자료 하나씩을 작성해 새로운 소식을 꾸준하게 생산하고 있다.
부영-전북은 30일 “‘부영-전북’ 10구단 흥행 가능성 검증됐다”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군산구장에서 치러진 KIA의 홈경기에서 드러난 경기 평균 관중수를 앞세워 흥행을 자신했다. 근거로는 경희대 스포츠산업경영연구소에 의뢰해 얻은 ‘전북이 프로야구단 유치시 흥행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포함시켰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전주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위한 전북서포터즈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보도자료에 행사 자료를 포함시켜서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전북-부영은 최근 들어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 극복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부영-전북이 10구단 적임자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KT-수원
수원시는 30일 “내년 1월 4일 수원구장 리모델링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와 수원시, KT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T-수원이 공식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10구단 창단을 선언한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이유는 홍보보다 유치 신청 자체에 더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KT-수원의 한 관계자는 “유치 신청 때 제출하는 자료를 통해 얼마나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10구단 창단 주체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각종 자료와 만약에 있을 PT를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가 선정할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중요한데 1000만 관중 유치와 프로 및 아마야구 발전에 구단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물론 홍보도 중요하다. 우리도 나름대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간략하게만 언급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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