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vs 해밀턴… NL 신인왕 막바지 경쟁 치열

입력 2014-09-22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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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빌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8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기록을 작성했던 제이콥 디그롬(26·뉴욕 메츠)와 ‘대도’ 빌리 해밀턴(24·신시내티 레즈)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디그롬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그롬은 평균자책점을 2.68에서 2.63까지 줄이며 이번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비록 규정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디그롬이 10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신인왕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해밀턴은 시즌 중반 신인왕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못했고, 도루왕마저 어려워지며 현재는 디그롬에 밀리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149경기에 나서 타율 0.255와 6홈런 48타점 72득점 141안타 출루율 0.296 OPS 0.657을 기록하며 파워는 물론 정확성 면에서도 부족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밀턴은 이번 시즌 내내 신시내티의 선두타자 자리를 맡아 22일까지 150경기에 나서는 등 한 시즌 내내 꾸준히 출전했다는 것이 강점. 물론 규정 타석을 채웠다.

또한 해밀턴은 비록 도루왕 달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이나 21일까지 56도루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따라서 이 둘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결국 11월 초 투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진다.

최근 5년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를 살펴보면 2009년 크리스 코플런, 2010년 버스터 포지, 2011년 크레이그 킴브렐, 2012년 브라이스 하퍼, 2013년 호세 페르난데스다.

선발 투수 1, 구원 투수 1, 타자 3명이며, 킴브렐은 신인이자 풀타임 마무리 첫 해에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0 등의 성적을 바탕으로 만장일치 수상했다.

한편, 디그롬과 해밀턴이 경쟁을 펼치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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