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트레이드 실패’ 불구 ‘하워드 방출’은 없어

입력 2015-01-20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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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당초 계획했던 라이언 하워드(36)의 트레이드는 어려워졌으나 방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지난 5주 동안 하워드 트레이드 시도를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원하는 팀이 없는 것. 하워드는 홈런왕에 오르던 시절의 타격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비 위치 역시 1루로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하워드를 방출 시키는 등의 조취는 취하지 않을 것이며,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참가 시킬 예정으로 보인다.

하워드는 2015년과 2016년 2500만 달러씩을 받을 예정이다. 2017년 구단 옵션은 2300만 달러이며, 바이아웃 금액 역시 10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하워드는 지난 2014시즌 153경기에 나서 타율 0.223와 23홈런 95타점 65득점 127안타 출루율 0.310 OPS 0.690 등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0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06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 하워드는 2006년 58홈런과 149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하워드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9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하워드에게 방출 등의 조취를 취하지는 않지만, 기존에 추진했던 트레이드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당장이라도 이에 동의할 전망이다.

팀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왕년의 거포 하워드. 다가올 2015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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