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전, 16일부터 강릉 일대 열전 돌입

입력 2015-10-16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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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양궁 기보배(오른쪽). 스포츠동아DB

리우올림픽 앞두고 각 종목 국가대표 총출동 자웅 겨뤄
경기도 14연패 여부 관심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16일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44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택견·수상스키·바둑) 등 모두 47개 종목이 펼쳐질 이번 대회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국내 스포츠 대제전이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당연히 각 종목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원주에서 자웅을 겨룰 양궁은 기보배(광주시청), 이성진(홍성군청), 오진혁(인천제철) 등 국제대회에서 명성을 떨친 남녀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2런던올림픽 2관왕에 오른 ‘사격황제’ 진종오(KT)도 부산을 대표해 남자 50m 권총과 공기권총 개인·단체전 3관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김청용(흥덕고)과 박대훈(동명대)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제2의 진종오’가 아닌, 확실한 에이스 자격을 부여받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또한 남자역도 사재혁(아산시청)과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도 강릉을 찾았다.

하지만 전 종목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것은 아니다. 리우올림픽 예선과 맞물린 몇몇 종목은 이미 일정을 소화했다. 남녀 핸드볼(일반부)과 기계체조, 펜싱, 요트, 배드민턴, 볼링, 하키 등 8개 종목이 일찌감치 끝났다. 핸드볼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졌는데, 코로사(경남)와 인천시청(인천)이 정상에 올랐다. 여자 기계체조 간판 허선미(제주삼다수)는 마루·도마·이단평행봉·개인종합 등 첫 4관왕에 올랐고,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 윤나래(대구체고)는 여고부 3관왕이 됐다. 복싱에서는 신종훈(인천시청)이 라이트플라이급에서 우승해 전국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펜싱 에페 신아람과 최인정(이상 계룡시청·충남)은 원주에서 9월 끝난 여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을 우승했고, 특히 신아람은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해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이번 체전 참가 선수단은 전국 17개시도 임원 6300여 명, 선수 1만8500여 명이며 18개 지역 해외동포와 이북 5도 선수단까지 합치면 총 3만여 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선수단(선수 1598명·임원 417명)을 파견한 경기도가 14연패에 도전한 가운데, 34회 우승한 서울이 추격에 나섰다. 서울은 1952년 33회부터 16연패 위업을 썼지만 경기도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3연패를 달성했다. 개최지 강원도는 1751명의 선수단을 앞세워 19년 만의 종합 3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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