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뒤)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둔 뒤 오더 싸움과 변칙 리베로 기용이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전략을 잘 이행해 준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이영택 GS칼텍스 감독(가운데)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둔 뒤 오더 싸움과 변칙 리베로 기용이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전략을 잘 이행해 준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선수들이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상대 주포를 견제하고자 내세운 변칙 오더와 리베로 기용 모두 성공해 기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49)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5-18 19-25 25-18 17-15) 역전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었다. 2연승을 달리며 10승10패(승점 30)를 기록해 3위 흥국생명(10승10패·승점 33)과 격차를 좁힌 사실도 반갑지만, 승리 과정에서 많은 전략이 성공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날 2세트 22-17에서 투입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권민지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민지는 13득점(공격 성공률 34.62%)에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뽑으며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지젤 실바(31득점·43.55%)와 아웃사이드 히터 도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21득점·33.96%)의 부담을 덜어줬다.
애초 이 감독은 상대 주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36점·43.66%)을 견제하고자 아웃사이드 히터 중 장신(180㎝)인 권민지를 투입했다. 1세트서 공격 성공률 69.23%를 마크한 조이는 2~5세트서 공격 성공률 37.93%에 그쳤다. 이 감독으로선 권민지 투입으로 득점과 수비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 감독은 “교체로 들어간 (권)민지가 큰 역할을 해줬다. 어떻게든 조이와 매치업을 만들어보려고 오더 싸움을 했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가진 재능이 많은 선수인데 최근 공격은 조금 아쉬웠다. 오늘은 종전과 달리 자신있게 스윙해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마음을 더 독하게 먹으면 더 잘 될 선수다”고 덧붙였다.
리베로 한수진, ‘서베로’ 김효임과 유가람의 기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수비 능력이 뛰어난 리베로인 김효임과 유가람을 원포인트 서버나 후위 수비 강화용 자원으로 투입하고자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한다. 둘이 뛰어난 서브 능력을 가진 이유도 있지만, 레이나와 권민지 등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대다수가 공격형 자원이라 이들의 수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 감독은 김효임과 유가람의 투입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보통 매 세트 로테이션이 2바퀴 반 정도 돈다. 레이나가 전위에서 시작하는 세트에선 첫 서브때 김효임을 투입하고, 두번째 서브는 레이나가 때리도록 해 후위 수비를 효율적으로 강화했다”고 얘기했다.
보통 리베로는 미들블로커(센터)가 후위로 올 때 교체한다. 이날 이 감독은 몇몇 상황에선 미들블로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를 리베로와 교체하기도 했다. 그는 “레이나 이후 서브 순서가 미들블로커(센터)의 차례다. 이때 미들블로커 대신 유가람을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뒤 레이나를 리베로 한수진과 맞바꿔 후위 수비를 극대화했다”고 돌아봤다.
상대 박정아의 견제를 뚫어낸 실바를 향한 칭찬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실바가 오늘 몸이 무거웠지만 박정아의 블로킹을 뚫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 3세트에선 박정아와 매치업을 붙였고, 2, 4세트에선 피하는 형태로 준비했다. 오더 싸움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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