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이어 UCL서 재회한 샤카 형제 “잊지 못할 경기”

입력 2016-09-29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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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란트 샤카(좌)와 그라니트 샤카(우)

툴란트 샤카(좌)와 그라니트 샤카(우)

[동아닷컴]

샤카 형제의 감격스런 재회가 이뤄졌다.

아스널과 바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아스널의 2-0 승리.

승부를 떠나 이날 주목된 것은 샤카 형제의 만남이다. 아스널의 그라니트 샤카(24)와 바젤의 툴란트 샤카(25)는 형제다. 하지만 둘의 국적은 다르다. 둘 모두 스위스에서 자랐지만 성인이 된 후 툴란트가 부모의 나라인 알바니아를 선택하면서 둘은 이별하게 됐다. 그라니트는 여전히 스위스 국적이다. 앞서 둘은 지난 6월 있었던 유로 2016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날 그라니트는 중앙 미드필더, 툴란트는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둘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으며 경기 종료 후 둘은 유니폼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직후 그라니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잊지 못할 경기였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형이 속한 팀과 경기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라니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실력을 인정받아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또 그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7월까지 바젤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그라니트 샤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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