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경기에서 나가는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여름에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훌리오 로드리게스(22,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는 허리 부상을 당했다.
로드리게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회 수비 도중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한 타석만 소화한 것.
이는 허리 쪽의 통증 때문. 로드리게스는 오는 2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지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손목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골절상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손목 부위가 좋지 않았다.
현재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드리게스의 건강이다.
시애틀이 지난달 말 로드리게스와 최대 18년-4억7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22세 중견수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날까지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280과 27홈런 73타점 81득점 140안타, 출루율 0.342 OPS 0.844 등을 기록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확정지은 상태. 계약 규모나 신인왕 확정 등을 고려할 때, 무리해 경기에 출전할 이유가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