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미 에드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 선발은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다. 지난 시즌 빅 리그에서 16승을 거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 다.
한국은 WBC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다르빗슈는 2009 WBC에서 한국전에만 3차례 등판했다. 선발 1번 나머지는 구원으로 나왔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첫 등판은 1라운드 1·2위 결정전. 8회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 첫판에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1회부터 다르빗슈를 두들겨 3점을 뽑아냈다. 5이닝 3실점. 한국이 4-1로 승리해 다르빗슈가 패전을 안았다.
결승전에선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일본이 1점 앞선 9회말 등판했다. 한국은 이번에도 다르빗슈 공략에 성공,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2점 리드를 안고 10회 또 마운드에 올랐을 땐 더는 공략하지 못 해 일본에 우승을 내줬다. 한국 대표팀이 세대교체가 됐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한국 타선에서 다르빗슈를 가장 많이 상대한 타자는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이다.
에드먼은 2019~21년 다르빗슈와 맞붙어 2019년 7타수 4안타, 2020년 6타수 무안타, 2021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마주친 적이 없다. 총 16타수 6안타, 타율 0.375다. 또한 2019년에는 다르빗슈가 마운드에 있을 때 2루 도루를 3차례 성공했다. 성공률 100%다.
에드먼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맡은 김하성은 다르빗슈와 소속팀이 같아 맞대결 성적이 없다. 다만 평소 그의 투구를 지켜볼 기회가 많았기에 에드먼과 함께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만약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