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가 열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 스포츠동아DB
16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6전4선승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센트럴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니혼햄 파이터스(퍼시픽리그)의 대결로 좁혀졌다. 각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요미우리(77승7무59패)와 소프트뱅크(91승3무49패)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노린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하는 데다, 모든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2010년 지바 롯데 마린스 등 퍼스트 스테이지(3전2선승제)를 거쳐 올라온 팀이 우승한 사례도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순 없다.
●센트럴리그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는 투타의 밸런스가 이상적이다. 홈런 2위(27개) 오카모토 가즈마가 이끄는 타선과 스가노 도모유키-도고 쇼세이-야마사키 이오리가 버틴 선발진 모두 강력하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의 요코하마(정규시즌 3위·71승3무69패)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꺾고 올라온 기세가 대단하다. 팀 타율(0.256), 득점(522점) 1위의 타선이 위력적이다. 두 팀의 1차전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퍼시픽리그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지휘하는 소프트뱅크는 타격왕 곤도 겐스케(0.314)와 홈런(34개)-타점(99개) 타이틀을 거머쥔 야마가와 호타카가 이끄는 타선이 무섭다. 아리하라 고헤이-리반 모이넬로가 중심을 잡는 선발진도 탄탄하다. 신조 쓰요시 감독의 니혼햄은 14승을 거둔 이토 히로미와 홈런 2위(25개)-타점 5위(65개)에 오른 프란밀 레예스가 투타의 중심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를 겸업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두 팀의 1차전은 16일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펼쳐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