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 스포츠동아 DB
KBO가 신년사를 통해 리그의 공정성과 국제 경쟁력, 팬 중심 마케팅 강화를 약속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6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리그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리그의 근간인 공정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고도화해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퓨처스(2군)리그에도 ABS를 확대 도입해 신뢰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또 ABS 고도화뿐 아니라 신규 비디오판독 장비와 피치클록 시스템 도입, 구장 관리 세부 기준 마련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리그 경기력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허 총재는 “KBO리그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이벤트를 추진하겠다”며 “국가대표팀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철저히 대비해 국제대회 성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BO 국제 교육리그를 운영해 유망주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하고, 해외 야구 사무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재 발굴과 글로벌 야구 생태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팬 중심 마케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허 총재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야구장 안팎으로 팬들과 만나는 기회를 확장하겠다“며 ”중계방송의 품질도 한층 높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운 콘텐츠를 선사하겠다. 더 많은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총재는 “2025년 KBO리그는 겸손한 자세로 팬 여러분과 새로운 이닝을 이어가겠다.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가속화해 양적, 질적으로 탄탄한 리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