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25 잠실. 한화타자 플로리얼.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50325 잠실. 한화타자 플로리얼.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초부터 본헤드 플레이를 범했다.

플로리얼은 이날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플로리얼은 리드오프 황영묵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인 3번타자 문현빈은 ‘1사’ 1루 상황에서 콜어빈을 상대했다. 문현빈은 2구만에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는 두 개가 채워졌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1루 주자였던 플로리얼이 문현빈의 타구가 3루측 파울 지역에 높게 떴을 때 2루로 내달린 것이다. 파울 지역에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은 두산 3루수 강승호는 재빨리 1루로 송구해 이닝 3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듯한 플로리얼의 본헤드 플레이였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기록한 바 있다. 팀이 3-2로 앞선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두산 박계범의 중전안타 타구를 뒤로 빠뜨려 타자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리드를 내준 한화는 두산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5-6으로 패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