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효, 광저우서도!”
‘마린보이’박태환이 또 한번 포효한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최소 금메달 2개를 바라보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400m 결선에서 1위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는 박태환. 스포츠동아DB
13일! 진종오 50m권총 한국 첫금 정조준
17일! 태권코리아 4일간의 골드러시 출발
19일! 장미란·야구대표팀 예약된 금 수확
금메달 65개로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의 첫 스타트는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이 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대회 개막일(12일)보다 나흘 앞선 8일 오후 7시 북한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틀 뒤 같은 시간 요르단과 예선 2차전이 잡혀 있다.
한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개막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 사격 50m 권총 결선에 나설 진종오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진종오는 2008베이징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어 이변이 없는 한 1위가 유력하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인연이 없었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처음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하는 최혜라 역시 금메달 후보 중 한명.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도 13일 오후 7시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14일 진종오가 10m 공기권총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역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남녀배드민턴 단체전 금메달이 결정되는 15일, 유도의 왕기춘이 -73kg급 금메달에 도전하고 최혜라가 자신의 주중목인 접영 200m에 출전해 4년 전 한풀이에 나선다. 최혜라는 도하대회 때 아쉽게 접영 200m 은메달에 머물렀다.
16일과 17일,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자유형 100m에서 연 이틀 금빛 역영을 시도한다.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한국의 금밭이라 불리는 태권도에서 날마다 4개씩 금메달이 결정된다. 한국은 16개 종목 중 12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0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구기 종목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한국 역도의 자랑 장미란이 +75kg급에 출전해 떼논 당상과 같은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정재성과 짝을 이룰 ‘윙크왕자’ 이용대는 20일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4년 전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 털기에 나선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펜싱 여자 플뢰레 은메달을 딴 남현희는 같은 종목 아시안게임 2연패가 유력하다.
21일부터 또 다른 금밭 양궁이 시작되며, 대회 막판 금빛 사냥에 피치를 올릴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하루 남긴 26일 리듬체조 신수지와 남자배구, 남녀 핸드볼 결승 등을 통해 막바지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여자배구 금메달 주인공과 남녀 마라톤 우승자는 폐막일인 27일 결정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