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KCC 살아난 ‘강팀 본능’

입력 2010-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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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꺾고 개막 후 3패뒤 3연승
다니엘스-전태풍 콤비 42점 합작
강팀 면모 되찾아…단독 6위 점프
KCC가 강팀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전주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를 81-71로 꺾었다. 개막 이후 3연패에 허덕였던 KCC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승3패가 된 KCC는 공동 6위에 올라있던 원주 동부(2승3패)를 제치고 단독 6위에 올랐다.

KCC는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올라올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전태풍이 크리스 다니엘스와의 호흡을 통해 활로를 찾은 것이 반전의 계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다니엘스는 29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를 무력화시켰다. 전태풍은 6개의 3점 슛 시도 중 3개를 적중시키며 13점을 넣었고, 9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경기를 잘 조율했다. 유병재 역시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대표팀에 차출된 양동근의 부재가 눈에 띄었다. 리바운드에서는 도리어 28-26으로 앞섰고, 2점슛 성공률(59%-50%)도 상대보다 높았지만 턴오버가 문제였다. KCC(7개)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은 15개의 실책이 고비마다 터져 나와 자멸한 꼴이 됐다. 경기를 조율할 가드가 없다보니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스타군단’ 서울 SK가 레더(30점·12리바운드)와 김효범(20점)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리온스를 88-84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SK는 4승2패로 단독 4위로 뛰어올랐고, 3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1승4패로 공동 8위가 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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