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패’ 아웃…승률계산법 확∼

입력 2011-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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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서 무승부 빠져…승패만 계산
FA 취득기간 통일·보상규모 축소
PS도 일부 손질…연장 15회까지
5회말 종료 후엔 클리닝타임 부활
2011년 프로야구 달라진 4가지

4월 2일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하는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간 적용된 ‘무승부=패’규정을 폐지하고, 프리에이전트(FA) 보상 규정을 변경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2011년 프로야구에서 달라지는 사항들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승률계산법이다. 지난해까지는 승수를 전체 경기수로 나누면서 무승부를 패배로 간주했지만 올해는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눠 승률을 계산한다.

즉, 무승부를 승률계산에서 아예 뺀다. 가령 한 팀이 10경기에서 6승2무2패를 거뒀을 때 기존 규정에선 0.600이던 승률이 새 규정에선 0.750으로 바뀐다.

또 FA 자격취득기간과 FA 이적시 보상 규모도 축소된다. 종전 4년제 대학 졸업 선수 중 18개월 이상의 병역의무를 이행했을 때만 9년에서 8년으로 줄여주던 FA 자격취득기간을 제한 없이 8년으로 통일했다.

아울러 타 구단 소속이던 FA를 영입했을 때 보상 규정은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200%+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300%’에서 ‘전년도 연봉의 200%+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로 완화된다. 보호선수의 수도 18명에서 20명으로 늘린다.

폭발적 흥행열기를 내뿜어온 포스트시즌의 경기방식도 일부 변경해 기존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전을 15회까지로 확대한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출일도 원래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3일 전, 한국시리즈 5일 전에서 모두 경기개시 1일 전으로 통일한다.

이밖에 KBO는 경기 도중 주루코치의 보호를 위해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5회말 종료 후 4분 이내의 클리닝타임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 팀당 133게임·총 532게임의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와 경기개시시간은 종전과 동일하며 올스타전은 7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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