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 故 김일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 열린다

입력 2011-11-25 1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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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 김일. 사진출처=동아일보DB

11월29일 장충체육관, 12월 17일 김일기념관에서 각각 열려
‘박치기왕’ 故 김일 선수의 추모대회가 열린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은 프로레슬링의 메카이며 김일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장충체육관의 리모델링 계획이 잡힘에 따라 그 전에 프로레슬링의 부활과 재건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국내외 프로레슬러 18명이 참가하는 김일 타계 5주년 추모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이자 김일의 31년 애제자 이왕표, 박치기가 주특기인 노지심, 안재홍, 홍상진, 김종왕, 김남훈, 김민호 등 국내 간판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은 일본 ‘프로레슬링 노아’의 스기우라 타카시, 모리시마 타케시, 아오키 아츠시, 타니구치 슈헤이 등과 현 WWA 태그팀 챔피언인 캐나다 선수 레더 페이스 및 케니 러시와의 한판 승부를 치르게 된다.
이는 고 김일기념체육관 개관식 및 개관기념 대회에 앞서 열리는 것. 김일 기념관은 故 김일의 고향이자 현재 묘소가 있는 전남 고흥 금산면 고흥스포츠파크에 있으며, 개관식은 다음달 17일이다. 김일기념체육관 개관기념 대회에는 스캇 스타이너, 케빈 내쉬, 밥 샙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은 내년 상반기 중 모 방송과의 정규편성을 논의하는 한편 연간 40~50회 정도의 정기적인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960∼70년대 국내 프로레슬링계를 풍미했던 김일 씨는 당뇨 합병증과 고혈압, 심부전 등 지병과 싸워오다 5년 전 2006년 10월26일 노원구 을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두 대회의 입장료는 고인 추모의 의미로 무료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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