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회장, 재선 포기?

입력 2012-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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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회장. 스포츠동아DB

협회 고위층 “불출마로 가닥…곧 입장 밝힐 것”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사진)의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고위층 등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16일 “조중연 회장이 내년 1월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계속된 허술한 행정으로 인해 온갖 비판을 받아왔지만 버텨온 조 회장은 최근까지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 축구인은 “조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는 건 사실 같다. 최근 전국체전을 앞두고 가진 시도협회 관계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별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건강상 이유를 제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정몽준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009년 1월 경선을 통해 4년 임기의 협회장에 당선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경질, 비리 및 절도 미수 직원 위로금 지급과 그로 인한 대한체육회 특정감사,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저자세 외교 등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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