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양양 양용은 “감 잡았어, 우승샷!”

입력 2012-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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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사진제공|KGT

KGT 한국오픈 공식 기자회견

오른쪽 팔꿈치 문제로 최악의 올시즌
“최근 스윙 교정…대회 통산 3승 도전”
배상문 김대현 이시카와 등과 혈전 예고


“목표는 우승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한국오픈(18∼20일·천안 우정힐스골프장) 3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양용은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 부진했지만 최근 스윙을 교정하면서 감각이 좋아졌다. 이번 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은 모든 게 안 풀렸다. 상금 45만4276 달러에 그치며 14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국내로 돌아와서도 신통치 않았다. 9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섰지만 32강에서 탈락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부진의 원인을 찾았다. 스윙에 문제가 있었다. 양용은은 “스윙이 흔들리고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러다가 퍼트 감각까지 잃은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비디오를 보면서 스윙을 분석해봤다.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해결방법을 찾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른쪽 팔꿈치가 많이 떨어져 스윙하는 문제가 있었다. 오른쪽 팔을 몸에 붙이면서 스윙 궤도를 작게 만들었고 백스윙 톱에서의 위치도 낮췄다. 새로운 느낌으로 스윙을 바꿨는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양용은은 14일 중국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난산 마스터스에서 량원충(중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고 성적. 2006년과 2010년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국오픈에서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한장상(7승)과 사영욱(대만·3승) 등 두 명 뿐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상문(26·캘러웨이)과 김대현(24·하이트), 노승열(22·타이틀리스트), 이시카와 료(일본)는 “멋진 경기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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