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슬리, 22일 마이너 등판… 필라델피아 입단 후 첫 점검

입력 2015-03-20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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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빌링슬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오른손 선발 투수 채드 빌링슬리(31·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빌링슬리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입단 후 첫 번째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20일 전했다.

앞서 빌링슬리는 지난 1월 말 필라델피아와 1년간 1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두 자리 승수를 따낸 투수지만 부상으로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당초 빌링슬리는 LA 다저스와 2015시즌 구단 옵션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1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실행을 포기하는 대신 3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선택했다.

이후 빌링슬리는 여러 팀에서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역시 문제는 몸 상태였다. 빌링슬리는 2013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오른팔 굴근군 손상을 당했다.

이러한 빌링슬리가 22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부활의 출발점에 섰다. 부상이 없다면 5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빌링슬리는 지난 2012년 10승과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LA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기는 했지만 최근 2년간 단 2경기에 선발 등판했을 뿐이다.

하지만 빌링슬리는 부상이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는 선수.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뒀다.

특히 유망주 시절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가 된 클레이튼 커쇼(27)와 함께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 8년간 개인 통산 219경기(190선발)에 등판해 1175 1/3이닝을 던지며 81승 6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비록 최근 2년간 단 2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이번 시즌 역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기 어려우나 빌링슬리가 제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필라델피아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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