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골드슈미트. ⓒGettyimages멀티비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홈런타자’ 폴 골드슈미트(28)가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경기를 치렀다.
골드슈미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골드슈미트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4볼넷(3고의사구)을 기록했다. 1경기 8타석 7출루를 기록한 것. 이는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또한 이날 골드슈미트가 기록한 1경기 3안타-3고의사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고의사구 3개를 제외한 볼넷 1개 역시 고의사구나 다름없었다.
골드슈미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골드슈미트는 1회초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3회와 4회 연속 단타를 때려내 세 타석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후 골드슈미트는 7회 병살타를 때렸지만, 9회와 고의사구를 얻어낸데 이어 연장 11회 볼넷, 연장 13회와 15회 연속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골드슈미트에 이어 4번 타순에 위치한 엔더 인시알테가 8타수 1안타에 그치며 득점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 이것이 연장 17회까지 가는 경기에서 패한 이유였다.
비록 경기는 마틴 말도나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은 홈 팀 밀워키가 7-6으로 승리했지만, 골드슈미트의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이로써 골드슈미트는 이날까지 49경기에서 타율 0.354와 15홈런 43타점 39득점 64안타 출루율 0.463 OPS 1.143 등을 기록하며 전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비록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의 폭발적인 타격에 밀려 덜 주목 받고 있지만, 골드슈미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