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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 결과에 기뻐하며, 다음 시즌 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테오 다르미안, 모르강 슈나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영입이 만족스럽다며, 이번 계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전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선수라 영입한거지만 말이다. 투어 전에 영입을 완료했다. 그들과 함께 모든 팀 구성원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멤피스 데파이도 있고, 새로운 세 선수까지 있으니,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즌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균형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미드필더 파트에서 균형을 잡고 싶었다. 그래서 두 명의 미드필더를 더 영입한 것이다. 모르강 슈나이덜린은 우리 시스템이나 철학과 맞는 선수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수비수 다르미안에 대해서는 “난 항상 가장 잘 하는 선수만을 원한다. 그는 매우 잘하는 선수다. 빠르고, 참 이성적인 선수다. 그는 경기도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슈바인슈타이거에 대해서는 “난 실력만 있는 선수가 아닌, 인간이 된 선수를 찾는다. 그는 엄청나게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것처럼 말이다. 난 그 선수에 대해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또 “모르강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선수지만 슈바인슈타이거와 다르미안이 의문점이라 할 수 있다. 과연 그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가 문제다. 난 물론 그들에 대해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영입 기준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맨유는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선수만을 영입한다. 단순히 선수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다 판단되는 선수들”이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다음 시즌 어떤 자리에서 뛰게 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지션 경쟁이 있을 거란 걸 그들도 이미 알고 있다. 정해진 바는 없다. 모르강은 슈바인슈타이거, 캐릭, 블린트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 선수들이 미드필더의 중앙에서 뛰게 될 선수들”이라 설명했다.
이어 “다르미안은 발렌시아와 경쟁할 것이다. 그는 발렌시아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마이클 캐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 말미에 그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이 선수들 중에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시애틀에서 17일 클럽 아메리카 팀과 경기를 치르고 샌프란시스코 베이로 가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7월21일 버클리)와 바르셀로나(7월 25일, 산타 클라라), 시카고에서 7월29일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