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여성등산객 살인사건, 수사 난항에 시민제보 전단 배포

입력 2015-11-02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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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여성등산객 살인사건, 수사 난항에 시민제보 전단 배포

2일 경찰이 경남 창원시 무학산에서 발생한 여자 등산객 살해 사건에 대해 시민 제보를 요청하는 전단을 배포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무학산 시루봉 아래 벤치에서 숨진 A(51·여)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결정적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운 무학산 정상 CCTV에 A씨 행적 일부가 찍혔지만 정작 사건 현장에는 CCTV가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닷새간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결정적인 증언을 할 목격자는 아직 없었다”며 사건 조사에 어려움을 토했다.

이어 경찰은 “사건 현장 근처에서 A씨 휴대전화 덮개는 발견됐지만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현재까지 용의자 조사는 없었고 용의자에 대해 구체적인 특정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찰은 무학산 모든 등산로의 CCTV를 확보,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며, 제보 전단을 배포해 단서 수집에 나섰다.

앞서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15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산에 혼자 산행을 나선 뒤 실종됐다.

오후 1시쯤 A씨는 ‘하산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연락이 끊겨 남편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A씨의 목 부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경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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