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6점·10리바운드’ KGC, LG 꺾고 9연승 질주…4.5경기차 1위

입력 2023-02-15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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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오세근(왼쪽)이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있다. KGC는 89-67로 이기고 9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2위 빅뱅에서 웃은 쪽은 선두 안양 KGC였다.

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오세근의 26점·10리바운드(3점슛 4개) 맹활약을 앞세워 89-67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한 KGC(32승11패)는 2위 LG(27승15패)와 격차를 4.5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춘 LG는 공동 3위(24승17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에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인 만큼 이날 양 팀 사령탑은 필승 의지를 굳게 다졌다. LG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 모두 오늘(15일)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방심하지 말고 기본적인 것들만 지켜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KGC 김상식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의 싸움이다. 특히 리바운드를 많이 신경 쓰자고 했다. 경기의 중요성은 모두가 잘 알고 있으니 굳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홈팀 KGC 선수들은 김 감독의 주문대로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1쿼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KGC는 1쿼터에만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LG는 6리바운드에 그쳤다. 공격에선 주포 오세근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내·외곽에서 홀로 14점을 몰아쳤다.

1쿼터를 30-17, 13점차 리드로 마친 KGC는 2쿼터 들어서는 3점슛으로 LG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배병준, 양희종, 오세근이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킨 가운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과시했다. LG는 3점슛을 단 1개도 쏘지 못하는 등 득점 효율을 높이지 못했다. 그나마 김준일(10점·3리바운드)이 8개의 자유투를 모두 꽂으며 10득점한 게 위안거리였다. 전반전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이미 59-37, KGC의 22점차 일방적 리드였다.

LG는 후반 시작 직후 잠시 추격세를 보였다. 이관희(10점·3점슛 3개)가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가운데 양준석과 정인덕의 3점슛까지 림에 꽂히며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오세근 수비에 또다시 실패하며 기세를 내줬다. 오세근은 3쿼터에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20점을 돌파했다.

KGC는 3쿼터를 77-59로 마치며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4쿼터 시작 이후에도 반격의 빌미를 허용하지 않으며 넉넉한 점수차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4쿼터 1분40여초를 남기고는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13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 등 주축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백업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안양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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