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진천군 멜론, 양액재배 기술 도입

입력 2024-10-18 09: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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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대신 물로 키운 진천 멜론, 맛과 영양 모두 잡았다


지난 17일,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멜론 양액재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진천군청

지난 17일,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멜론 양액재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진천군청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멜론 양액재배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성공적인 재배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토양 재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양액재배는 흙 대신 영양분이 풍부한 물을 사용해 작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기후 변화와 병충해에 강하고 균일한 품질의 멜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진천군에서 실시한 실증시험 결과, 양액재배 멜론은 평균 1.5kg에서 3kg까지 자라며 당도와 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A씨는 “예전에는 토양 상태에 따라 멜론 품질이 들쭉날쭉했는데, 양액재배를 시작하고 나서 품질이 안정돼 판로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이번 실증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양액재배 기술을 지역 농가에 확산시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진천 멜론을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 기술과 연계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 농업 전문가는 “양액재배는 미래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진천군의 이번 시도는 지역 농업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희 기술보급과장은 “다양한 작목의 양액재배가 관행 재배 방법의 한계를 넘어 주류가 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이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실증시험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그 결과를 적극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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