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성남입단확정...1년5개월계약

입력 2008-07-30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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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이(30)이 프로축구 성남 일화 입단을 확정지었다. 성남의 구단 관계자는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이 K-리그 선수등록 기간을 하루 남겨 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성남과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어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5개월이지만, 연봉과 세부조건은 선수와 구단간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이동국의 영입에 대해 “좋은 공격수인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동국은 지난해 1월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로 이적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풀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프리미어리거로 탄생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툰카이 산리, 제레미 알리다이에르, 아폰소 알베스와의 스트라이커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국내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이동국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등과 이적 협상을 벌여 왔으나, 높은 몸값에 결국 협상이 결렬돼 K-리그로 눈을 돌리게 됐다.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개인훈련을 해온 이동국은 휴가중인 성남 선수들이 다시 소집되는 다음달 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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