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선방’울산,승부차기로포항꺾고준PO선착

입력 2008-11-22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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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신예 골키퍼 김승규가 소속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았다. 정규리그 4위 울산현대는 22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5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20분간 공방전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 4-2 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울산은 지난해 10월28일 2007시즌 준플레이오프 당시 3만1800명 홈관중 앞에서 당했던 1-2 패배를 설욕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일화-전북현대전 승자와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경기는 2005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쿠스 빙엔바흐씨(30, 독일)가 주심을 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이사회에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외국인 주심을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단판승부에 임하는 팀들답게 양 팀은 전반전부터 신중하게 나왔다. 전반 10분 나온 울산 알미르의 오른발 슈팅이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었고, 이후 전반 종료까지 총 4개의 슈팅만이 나왔다. 울산이 3개(유효 2개), 포항이 1개(유효 0개)를 시도했을 뿐이었다. 후반전까지 0-0 점수가 이어지자 양 팀 감독은 후반 14분께 동반 부진을 보인 외국인 공격수를 빼고 국내 공격수 카드를 꺼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후반 14분 스테보 대신 남궁도를 투입하자, 김정남 감독도 루이지뉴 대신 염기훈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염기훈은 후반 37분 마찬가지로 교체로 들어온 이진호의 땅볼크로스를 왼발 다이렉트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종료 직전 울산 유호준은 미드필드 정면에서 장기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낮게 깔린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포항은 연장전반 후반에 들어온 김재성과 남궁도의 활약을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연장후반 4분 김재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안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슛이 골문 옆그물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연장후반 종료 직전 김영광 대신 19세 이하 대표팀 수문장 김승규를 투입해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울산 서포터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김승규는 노병준, 김광석의 슈팅을 막아냈고, 울산의 우성용, 염기훈은 골을 성공시켜 울산은 2-0까지 앞서나갔다. 울산은 3번째 키커 오장은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긴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이진호와 박병규의 골로 준PO행을 확정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6강PO 22일 결과 울산 0 (0-0 PK(4-2) 0-0) 0 포항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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