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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 넥센전을 앞둔 로페즈는 타자들에게 “대전 한화전에서 내가 등판할 때 홈런을 치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포상금을 걸었다. 이에 질세라 최희섭은 “2개를 쳐 줄 테니 30만원을 다오”라고 응수. 보너스 10만원의 옵션 조항을 건 것이었다. 결국 로페즈는 OK사인을 냈다.
로페즈가 대견스러웠는지 김원섭은 한 술을 더 떴다. “내가 만약 류현진에게 홈런을 치면 도리어 로페즈 너에게 10만원을 주겠다”고 한 것. 류현진에게 극도로 부진(시즌 4타수 무안타)했기 때문에 홈런만 칠 수 있다면 10만원쯤은 아깝지 않다는 것. 과연 로페즈의 광주발 햇볕정책은 성공할 수 있을까.
광주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