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츠키 감독 “김인성, 국가대표 발탁 안된게 놀랍다”

입력 2012-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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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KA 입단한 김인성 사진제공 | 스포티즌

무명신예 강릉시청 공격수 김인성
유럽명문구단 CSKA모스크바 입단

우리가 몰랐던 ‘깜놀’ 4가지

1 러시아 명문팀 CSKA모스크바 정식입단
2 100m 11초대…크로스 골결정력 뛰어나
3 슬러츠키 감독 “잠재력 큰 선수다” 극찬
4 곧선수등록…유럽챔스리그 출전할수도
내셔널리그에서 뛰던 무명의 선수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꾸게 됐다. 강릉시청에서 뛰던 공격수 김인성(23·사진)이 러시아 명문 CSKA모스크바에 입단했다.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CSKA모스크바의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김인성이 팀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간판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26)가 활약하고 있는 CSKA모스크바는 유럽에서도 명문클럽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그에서만 10회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B조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해 16강에 올랐다. 자국 리그에서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현재는 챔피언십(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스포티즌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스리그에 앞서 UEFA에 선수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인성의 챔스리그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성은 작년 11월 1차 테스트를 통과한 뒤 지난달부터 러저브 팀에서 훈련했다. 최근에는 1군 전훈지 스페인으로 이동해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등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성균관대 출신의 김인성은 100m를 11초 초반에 주파하는 스피드를 갖추고 크로스와 골 결정력이 좋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CSKA모스크바 감독은 “김인성이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않은 것과 K리그에서 뛰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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