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운동은 밥이다…오영철 “세종시, 서울보다 운동하기 좋아”

입력 2013-05-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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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생활체육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오영철 세종시생활체육회장. 오 회장은 올 초 국민생활체육회의 17번째 시도생활체육회로 공식출범한 세종시생활체육회를 4년간 이끌게 된다. 세종|양형모 기자

6. 세종시생활체육회장 오영철

등산 배드민턴 골프 등 운동은 곧 내 생활
36개 산하단체 수시로 만나 대화 나눌 것
전국 규모 체육대회·문화축제 유치에 노력


“바르게, 투명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생활체육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오영철(69·일미농수산대표) 회장은 의욕이 넘쳐 보였다. 오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세종시생활체육회의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세종시생활체육회는 지난해 7월 세종시가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설립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월 29일 국민생활체육이사회에서 회원단체로 승인을 받아 정식 발족했다.

세종시생활체육회가 발족함에 따라 국민생활체육회의 산하 시도연합회는 16개에서 17개로 늘어나게 됐다.

오영철 초대 세종시생활체육회장을 세종시 조치원읍의 일미농수산 대표실에서 만났다.


- 4년 임기의 초대회장을 맡게 됐는데.

“제의를 받고 수차례 고사했다. 이왕이면 좀 더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젊은 사람이 맡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였다. 2∼3개월 고민 끝에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았다.”


-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지.

“젊어서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다. 등산, 배드민턴, 골프가 곧 내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일주일에 4∼5회는 늘 운동을 한다.”


- 맨손으로 기업을 일궈 성공한 자수성가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성공은 무슨 …. 사업가가 된 데에는 운동의 덕이 크다. 주로 남이 자는 새벽에 산에 올라 사업구상을 했다. 지금도 나는 아침운동을 중시한다. 아침운동으로부터 하루 일할 힘을 얻는다. 내 목소리가 커야 회사가 활기차게 돌아가더라.(웃음)”


- 세종시의 생활체육 환경은 어떠한가.

“서울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이다. 곳곳에 등산로가 있고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인구가 늘면서 생활체육 동호인 수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9500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곳곳에서 생활체육 지도자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 회장 취임 후 느낀 점은

“광역자치단체 생활체육회로 위상은 올라가게 됐지만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 예산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군 단위 조직을 시 단위로 바꾸려니 어려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력도 늘려야 하고 전문성도 갖춰야 한다. 규모도 예산도 부족하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 올해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인가.

“세종시생활체육회 산하에 36개 단체가 있다. 수시로 의견을 수렴해 체육회의 사업방향을 정할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해 전국규모의 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하고 싶다. 9∼10월께 어울림행사와 종목별 대회를 통합한 ‘세종시민 문화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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