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로 삼중살의 토대를 놓은 벅스턴(25).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네소타 트윈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2-2로 맞선 7회말 수비에서 한 개의 타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신기’를 보여줬다.
무사 1, 2루에서 상대 타자 AJ 폴록의 외야 타구를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이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원 아웃. 이때 1루주자와 2루주자 모두 안타가 될 걸로 오판, 3루 베이스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스탯 캐스트가 계산한 안타 될 확률 82%짜리 타구를 중견수가 기가 막히게 건져 낸 것.
벅스턴은 곧바로 3루수 지오 우르셀라에게 공을 던져 귀루하던 1루 주자가 2루 베이스로 돌아가기 전 태그 아웃시켰다. 이어 2루 베이스를 찍어 2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중견수가 잡아서 3루수로 던지는 8-5 삼중살이 나온 건 MLB 역사상 처음이다.
분위기를 탄 미네소타는 연장 10회 4점을 뽑아내 6-3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