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7이닝 무실점 13승+결승타 …투·타 첫 규정이닝 눈앞

입력 2022-09-18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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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투구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 겸업 ‘이도류’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승리투수+결승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갈길 바쁜 시애틀 매리너스의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시속 101.1마일(162.7km)을 찍은 포심과 함께 스플리터, 컷패스트볼, 투심,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단 한 번의 2루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3번 타자로 타석에도 선 오타니는 3타석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친 적시 2루타가 2-1로 승리한 에인절스의 결승타가 됐다.
타자로서 시즌 성적은 140경기 출전 521타수 138안타, 타율 0.266, 34홈런, 89타점, 11도루가 됐다.

MLB 진출 후 투수로서 올해 처음 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수확하며 최다승(13승) 기록을 늘려가고 있는 오타니는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이 됐다. 시즌 탈삼진은 196개가 돼 4개만 추가하면 200탈삼진 고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시즌 147⅓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남은 경기에서 14⅔이닝을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62)을 채우게 된다. 타자로서 이미 규정 타석을 채웠기에 투수로 규정이닝을 넘기면 1903년 월드시리즈 창설이래 처음 투·타에서 규정이닝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2연승의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63승82패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2연패의 시애틀은 80승64패로 같은 지구 2위에 자리했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 템파베이 레이스에 반 경기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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