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야구로 결승점 낸 배지환, 피츠버그 6연승 앞장…도루는 NL 2위로

입력 2023-06-06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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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빠른 발을 앞세워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75(160타수 44안타). 6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32승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배지환은 빠른 발과 출루능력을 모두 뽐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JP 시어스에게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은 뒤 계속된 1사 1·2루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1루주자 마크 마티아스와 함께 이중도루에 성공해 3루에 안착했다. 시즌 18번째 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이자 내셔널리그 2위로 올라섰다.

첫 타석에선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선 달랐다.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클랜드 구원투수 샘 몰의 초구 몸쪽 싱커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앞으로 굴러간 땅볼 타구에도 1루까지 전력질주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1사 후 헤지스의 좌전안타에 3루까지 내달린 뒤 앤드루 매커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수비력도 돋보였다.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제이스 피터슨의 키를 넘길 듯한 큼지막한 타구를 펄쩍 뛰어올라 잡았다. 외야 불펜 그물을 붙잡고 멈춘 뒤에도 낚아챈 공을 놓치지 않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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