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조코비치, 프랑스오픈 4강에서 만난다!

입력 2023-06-07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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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세계랭킹 1위)가 2023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합류했다. 4강에선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22회) 타이기록 보유자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를 만나 ‘미리 보는 결승전’을 펼칠 전망이다.

알카라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벌어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5위)와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6-2 6-1 7-6<7-5>) 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의 프랑스오픈 4강 진출은 처음이다.

앞서 조코비치는 전날(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러시아·11위)와 또 다른 8강전에서 3-1(4-6 7-6<7-0>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와 치치파스의 8강전은 “톱랭커들의 맞대결인 데다, 치치파스가 2020년 대회 4강과 2021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알카라스의 일방적 우세로 흘러갔다. 1세트에서만 첫 서브 득점 확률 93%를 자랑한 알카라스는 이날 평균 첫 서브 득점 확률 79%를 기록하며 61%에 그친 치치파스를 압도했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알카라스는 3세트에는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6-3으로 앞서다 6-5로 턱 밑까지 쫓겼지만, 코너를 찌르는 회심의 리시브로 승리를 챙기며 상대전적 5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9일 오후 9시45분 4강전을 치른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데 알카라스가 승자였다.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2-1(6-7<5-7> 7-5 7-6<7-5>) 역전승을 챙겼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한 알카라스로선 또 한번 조코비치를 넘는다면 2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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