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윤곽 드러난 여자부, 지금은 상성과 상대전적 주목할 시기

입력 2025-02-13 16:56:4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의 봄배구 무대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가운데)가 이끄는 흥국생명의 챔프전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PO에서 만나게 될 고희진 감독(왼쪽)의 정관장과 강성형 감독(오른쪽)의 현대건설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린다. 사진제공|KOVO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의 봄배구 무대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가운데)가 이끄는 흥국생명의 챔프전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PO에서 만나게 될 고희진 감독(왼쪽)의 정관장과 강성형 감독(오른쪽)의 현대건설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린다. 사진제공|KOVO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의 ‘봄배구’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로선 선두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유력하다. 2위를 놓고 경쟁하는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PO)에서 맞설 가능성이 크다.

우선 목표인 봄배구 무대 진출을 사실상 달성했다. 이제부턴 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 모두 서로의 상성과 상대 전적에 집중해야 한다. 궁극적 목표인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닿으려면 다른 팀이 아닌 서로만 연구해야 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을 염두에 두고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상대 전적은 각각 4승1패, 3승1패로 앞서있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직전의 2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잇달아 패한 아픔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다.

핵심은 상대 수비 라인 공략이다. 강점인 매서운 서브를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하고 있다. 세트당 서브(1.353개·1위) 수치가 가장 높은 흥국생명은 상대 리시브와 토스를 흔들면서 화력을 무력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은 각자의 장점인 측면 높이와 수비 라인 강화에 집중한다. 부키리치(세르비아·198㎝), 표승주(182㎝), 이선우(183㎝) 등 장신 공격수들을 보유한 정관장의 측면과 고예림, 김연견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수비는 흥국생명에 밀리지 않는다.

물론 흥국생명을 넘어서기 위해선 일단 PO에서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 시즌 상대 전적은 정관장이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서나 단기전에선 장담할 수 없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보니 정관장의 측면 높이와 현대건설의 수비진을 향한 관심이 크다.

특히 서로가 비슷한 공격 성공률(정관장 42.07%-현대건설 40.68%)을 보이는만큼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한 쪽이 웃을 전망이다. 남은 시즌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줄여야 정상에도 가까워질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