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은 6일 지소연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 엠블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지소연. 사진제공|수원FC

수원FC 위민은 6일 지소연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 엠블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지소연. 사진제공|수원FC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지소연(35)이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WK리그 수원FC 위민은 6일 “한국 여자축구 최고의 선수 지소연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2, 2023시즌 수원FC 위민에서 활약한 지소연은 3시즌 만에 컴백했다.

지소연은 2011년 아이낙 고베 레오네사(일본)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FC 위민(잉글랜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해외에서만 커리어를 이어오던 그는 2022년 5월 수원FC 위민에 입단하며 WK리그에 데뷔했고, 1년 6개월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2시즌 7경기를 뛰면서 7골을 넣었고, 2023시즌 21경기에 출전해 5골·6도움을 기록했다.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FC는 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당시 인천현대제철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소연은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해외 무대로 떠났다. 2024년 시애틀 레인(미국)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9월에는 버밍엄시티(잉글랜드)로 임대됐다. 12월 시애틀로 복귀한 그는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자 수원FC 위민으로 향했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지소연은 국가대표로 A매치 171경기에 출전해 74골을 기록하며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남자축구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넘어선다.

2024시즌 WK리그 우승팀 수원FC 위민은 2025시즌 8개 팀 중 7위에 머물렀지만 지소연의 가세로 2026시즌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소연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도 출전한다. 수원FC 위민은 첫 출전한 이번 대회서 8강에 올라 있다. 내년 3월 열릴 8강전의 대진 추첨은 이달 9일 진행된다. 이번에 합류한 지소연도 이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지소연은 “한국에 돌아온다면 꼭 수원FC 위민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수원FC 위민이 다시 한번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