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8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들뜨지 않았다. 사령탑 자리의 무게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그는 그저 다음 경기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KOVO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8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들뜨지 않았다. 사령탑 자리의 무게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그는 그저 다음 경기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KOVO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8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들뜨지 않았다. 사령탑 자리의 무게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그는 그저 다음 경기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들뜰 시간이 없다.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41)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뒤에도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리카드에 대한항공은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브라질)이 지휘봉을 잡은 3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어려운 상대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브라질) 경질 후 지휘봉을 잡은 뒤 OK저축은행(2일·3-2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려 기쁠 법도 하지만 그는 초연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6위 우리카드(8승12패·승점 24)는 5위 OK저축은행(9승11패·승점 28)과 격차를 좁혔다.
이날 우리카드의 블로킹과 서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각각 7개와 5개를 수확하며 대한항공(6개·1개)에 앞섰다. 이날 전까지 대한항공의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35.78%·1위)은 높았지만 우리카드전에선 22.95%로 평소보다 낮았다. 리시브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다보니 서브권을 내준 상황에서 쉽게 반격하지 못했다.
박 대행은 “블로킹의 경우 상대 세터 한선수의 플레이 방식과 속공 타이밍을 계속 연구했다. 미들블로커(센터)들에게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시켰지만 경기 중에 자신들의 판단을 믿고 한선수의 토스를 따라가라고 주문한 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3세트에서 김관우가 투입됐지만 점수를 내주더라도 곧바로 서브권을 찾아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브 역시 선수들이 지시를 잘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과정과 결과 모두 챙겼지만 박 대행은 경기를 치를 수록 감독직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2024년 5월 은퇴를 선언한 뒤 1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여름 우리카드 코치로 입단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지휘봉을 잡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박 대행은 “선수들과 코트에서 호흡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나의 판단과 행동이 선수들에 큰 영향을 미칠까봐 매사 조심스럽다. 왜 많은 감독님들이 ‘감독은 고독하다’, ‘감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다’라고 말씀하시는 지 알 것 같았다.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또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지휘봉을 잡다보니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장인어른(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께 많은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 시즌 V리그는 남녀부 도합 14개 팀 중 무려 4팀이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37),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44),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48) 모두 박 대행과 같은 시대에 코트를 누볐던 동료들이다.
박 대행은 “고 대행을 비롯한 세 분과 친하지만 서로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대행직에 대한 애환을 따로 얘기하진 않는다. 아마 세 분 모두 대행을 맡으면서 심적으로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저 훈련때는 훈련, 분석때는 분석, 경기 중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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