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때도 제대로 하는 김기태 감독

입력 2012-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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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감독 공백 없이 완벽하게 대비하고서야 휴가지로

LG 김기태 감독(사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았다. 출발이 순탄치 않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지휘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LG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까지도 경기도 구리 훈련장과 잠실구장을 오가며 개인훈련 중인 선수들을 챙기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온 김 감독이 휴가를 떠났다. 때마침 공부를 위해 외국에서 머물고 있는 자녀와 부인이 귀국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행선지는 알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길지 않지만 휴가 동안 제대로 재충전하겠다는 의미로 휴대폰을 ‘수신정지’로 돌려놓았다. 그 대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계현 수석코치에게 일정 부분 역할을 맡겼다. 구단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단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자리를 비웠다.

LG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없는 기간 어떻게 하면 된다고 일일이 설명을 해줬다. 휴가를 떠나면서도 완벽에 가깝게 대비해놓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귀띔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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