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수 우규민 ‘혹독한 겨울’

입력 2013-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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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스포츠동아DB

체력테스트 탈락 이어 2차캠프 멤버 또 탈락

체력테스트 탈락으로 2군에 머물던 LG 투수 이동현(30)과 우규민(28·사진)의 명암이 엇갈렸다.

7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LG는 6일 스프링캠프에 추가로 합류할 멤버를 확정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 멤버 이진영과 유원상이 제외됐고, 이동현 송윤준 양영동이 새로 가세하게 됐다. 그러나 우규민은 이번에도 전훈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동현과 우규민은 지난달 진행된 체력테스트에서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해 사이판 전훈을 떠나지 못한 채 경남 진주에서 2군과 함께 훈련해왔다. 김기태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동현과 우규민의 추가 발탁 여부를 결정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면 곧바로 실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규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들었다. 하지만 추후 합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규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김 감독이 추가로 불러들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불펜과 선발을 오갔던 우규민은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다. LG 코칭스태프는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로테이션에 1명 포함시킬 계획이었고, 우규민이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체력테스트 탈락으로 첫 기회를 놓쳤다. 설상가상으로 몸까지 좋지 않아 2차 전훈 합류도 불발됐다. 우규민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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