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사무국장회의 드래프트 개선 논의
신인드래프트 앞 순위 선발권 확보를 위한 고의패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남자프로농구가 재발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18일 서울 논현동 KBL(한국농구연맹) 센터에선 오전 사무국장회의에 이어 오후 일부 단장들로 구성된 제도개선소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개진된 의견 일부는 25일로 예정된 이사회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신인드래프트와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안이 주를 이뤘다. 직전 시즌 7∼10위에 배정된 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 확률을 줄이자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다만 3∼6위에게 1순위 선발권 확률을 늘려줄 것인지, 1∼2위에도 1순위 선발권 확률을 배정할 것인지를 놓고는 온도차가 있었다. 10개 구단이 공평하게 뽑기로 드래프트 순번을 정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FA 제도는 가장 많은 연봉을 제시한 구단이 FA 선수를 선발하는 현행 규정 대신 FA 선수가 자신을 원하는 구단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경우 구단들의 뒷돈 지급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