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을 활동 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힘든 시기를 보낸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럽게 다시 모여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고 KT&G 상상마당의 도움으로 춘천 녹음실에서 2주간 합숙하며 음악에 집중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은 이성문 프로듀서와 영국에서 온 레코딩, 믹싱 엔지니어 아드리안 홀(Adrian Hall)이 함께 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해 펫샵보이즈, 슬립낫(slipknot)과도 작업한 아드리안 홀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춘천에서 2주간 함께 녹음을 하며 좀 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사운드를 담아 내기위해 힘을 쏟았다.
‘Walking on Empty’의 앨범 믹싱, 마스터링은 영국에서 진행되었다. 믹싱은 아드리안 홀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마스터링은 그의 소개로 스튜디오 애비로드(Abbey Road)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마일즈 쇼웰(Miles Showell)이 담당했다.
음악평론가이자 작가 배순탁은 'Walking on Empty'에 대해 “갤럭시익스프레스는 미래가 불확실할 것임을 인지하는 동시에 그 미래를 향해 굳건하게 걸어갈 채비를 마쳤다. 바로 이 음반의 타이틀이 ‘Walking on Empty’인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이런 것들이 정말이지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쭉 구현되어 있으니, 글쎄, 조금은 더 어른이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까. (중략) 이 음반을 통해 그들이 일궈낸 성취가 하나 있다면, 바로 이것일 거라고 믿는다. 팬들에게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인상적인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그렇게, 로큰롤 밴드로서의 삶은 계속된다”라고 평했다.
한편 갤럭시익스프레스는 9월 5일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11월 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