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트 이수빈, ‘라이언&힐리 어워즈’ 정상에 올라

입력 2017-10-30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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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스트 이수빈(16)이 ‘2017 라이언 & 힐리 어워즈(Lyon & Healy Awards)’에서 정상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수빈은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 중 3명을 뽑아 장학금을 수여하는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각자 2500달러(약 282만원)다.

세계적인 하프 제작사 ‘라이언 & 힐리’가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라이언 & 힐리 어워즈’는 매년 미국과 영국, 중국 등지에서 개최된다.

세계 하프 음악계를 짊어질 신예 하피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Hugo Rheinhold의 즉흥곡과 Agustin Lara의 그라나다, Frederick Smetana의 몰다우 총 3곡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이수빈은 ‘라이언 & 힐리 어워즈’의 최연소 참가자이자 우승자이다.

하피스트 서승혜를 사사하고 있는 이수빈은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어린시절부터 음악저널, 음악교육신문사, 바로크콩쿨, 영산음악콩쿨, 한음오케스트라콩쿨 등 국내 저명한 콩쿨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대회 뿐만 아니라 YASP Concerto Competition 1위, Hungary Szeged Harp Competition 2위, Germany Harp Competition 2위 등 저명한 국제콩쿨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금호영재에 합격해 두 번의 독주회를 열었으며, 차세대 하피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제하프페스티벌 라이징스타연주,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연주, 영산아트홀 초청리사이틀, 성남시립오케스트라, Union City Philharmonic Orchestra, Romania Timisoara Philharmonic Orchestra 협연 등 다채로운 연주활동을 통해 성장했다.

“자신이 돋보이는 음악보다는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조화 안에서 얻어지는 하모니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이수빈은 강남차병원, 중앙대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제보봐스병원, 이음미술센터 등에서 재능기부 봉사연주를 하며 음악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따뜻한 소통을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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